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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익일배송… '티메파크' 모은 큐텐 시너지 확대 본격화

입력 2023-07-06 16:15
신문게재 2023-07-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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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T프라임(QX프라임).(사진제공=티몬)

 

티몬과 인터파크 커머스부문, 위메프를 잇달아 인수한 큐텐이 각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잇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사진=위메프)

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만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24개국에 제품 판매·배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티몬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3월과 4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품에 안았다.


큐텐은 인수 이후 티몬·인터파크커머스·위메프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직 슬림화 및 인력을 재배치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최근에는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달 1일부로 공동대표로 선임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의 창립멤버로 2010년부터 마케팅실장, 기획본부장, 운영마케팅본부장을 거쳤다. 류 신임 대표는 지난 4월 선임된 김효종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다. 김 대표는 경영지원 부문을, 류 대표는 사업 부문을 각각 총괄한다.

인터파크커머스_김동식대표이사
인터파크커머스 김동식 신임 대표이사. (사진=인터파크커머스)

이달 1일 공식 취임한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신임 대표는 미다움 대표이사, 메뉴판닷컴 제휴사업본부장을 거쳐 2010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비즈니스부문 사업기획실장을 지냈으며, 지난 3월1일 신설된 인터파크커머스의 커머스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큐텐은 새로운 경영진 영입과 함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배송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는 큐텐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 익일배송 서비스를 각각 도입했다.

이는 입점 셀러에게 재고 관리, 주문, 배송 등의 물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큐익스프레스가 진출한 글로벌 11개국 19개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국내 배송은 물론 해외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고객에게는 오후 2시 전에 주문 시 당일 제품이 출고돼 다음날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명은 각 플랫폼의 앞 글자를 따서 T프라임, I프라임, W프라임으로 각각 명명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도입한 티몬의 경우 6월 기준 프라임 가입 셀러 수는 론칭했던 올해 1월 대비 3배 증가했으며, 판매상품의 수는 약 5배로 늘어났다. T프라임의 5월 판매액 또한 전월 대비 약 158% 증가하며 고객 반응도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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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 I프라임.(사진제공=인터파크커머스)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는 올 4월과 지난달 말에 I프라임과 W프라임을 각각 론칭하고 익일배송에 나섰다. 익일배송서비스 도입으로 각 그룹사 플랫폼과 상품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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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W프라임.(사진제공=위메프)


한편 큐텐이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에 그치지 않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큐텐은 최근 11번가의 모회사 SK스퀘어에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소매 판매금액 기준)은 쿠팡(24.5%) 네이버(23.3%), SSG닷컴·G마켓(11.5%), 11번가(7%)순이다. 위메프(3.9%), 티몬(2.8%)를 보유한 큐텐이 11번가까지 품에 안으면 점유율에서 SSG닷컴·G마켓을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된다. 인수설과 관련해 큐텐 측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으며, 11번가 측은 “제안 받은 적 없다”고 전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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