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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칼럼] 요즘 부동산 시장에 늘어난 3040 투자자들

입력 2023-08-14 07:10
신문게재 2023-08-14 13면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부동산시장이 정부별로 내놓은 부동산정책에 영향을 받기에 소비자의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집을 ‘사는 곳’으로서의 의미로 접근하는 경향이 늘었고, 부동산투자에 대한 시각이나 성향, 관심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30~40대 연령대의 젊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3040 투자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 상품에 대한 정보수집 능력이 높은 데다 임장에도 적극적인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3040 투자자들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내 집을 구매할 때 영끌을 해도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자금을 어느 정도 마련한다 해도 올라간 대출이자로 골머리를 앓기 마련이다. 이는 3040 투자자들 대부분 목돈이 부족해 거주주택 구매 대신 전·월세로 살면서 따로 투자를 나서게 되는 주된 이유로 꼽는다.

3040 투자자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액투자로 이뤄지게 된다. 상품을 가리지는 않고 돈 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향후 ‘생애최초’ 등 대출이나 청약도전을 염두에 둔 3040 투자자들은 오피스텔이나 아파텔, 상가, 분양형 호텔 등 투자처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공실이 늘었지만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상가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근 아파트나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도 많이 하게 되는데 전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자본금 투하가 적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 일부에서 ‘역전세’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생긴 만큼, 여유자금으로 투자자본을 마련하는 데 어렵지 않다는 이유다. 전월세 시장 안정화 정책에 따른 전세대출완화도 전세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50대 중반 이후 세대는 안정적인 수익에 관심이 높지만, 40대 이하는 장기적인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노리려는 경향이 크다. 시세차익 실현이든 수익의 안정성이든 둘 다 목적에 따른 입지선정이 중요하다. 입지선정을 처음부터 ‘실거주’냐, ‘투자’냐 목적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투자지 선정기준이 매번 같을 수는 없기에 입지분석이 그만큼 중요하다 볼 수 있다.

실거주의 경우는 수요, 가격경쟁력, 주변환경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입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투자의 경우는 가격경쟁력, 미래가치를 함께 고려해 입지를 선택해야 한다. 향후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정부의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지역과 재건축구역, 재개발예정지 그리고 교통망이 개선되나 확충되는 지역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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