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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경련 재가입 가닥…4대 그룹, 복귀 초읽기

입력 2023-08-21 17:07
신문게재 2023-08-22 1면

전경련, 한경협으로 새출발<YONHAP NO-2047>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 모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안건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사실상 재가입 결정을 내렸다. 전경련 탈퇴 6년만이다. SK그룹·현대차그룹·LG그룹도 재가입 수순에 돌입해 4대 그룹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들에게 한경연(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해산에 따른 회원 자격 승계 안건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의 권고안에 대해 보고했다. 삼성SDI 등 계열사 4곳도 전경련 임시총회가 열리는 22일 전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보고한다. 다만, 이중 1곳은 준감위 권고와 이사회의 반대에 따라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4대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계열사 별로 한경연 회원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경련이 한경연을 흡수·통합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경연을 탈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회원사 자격은 이관된다.

앞서 삼성 준감위는 두 차례 임시회의 끝에 “만일 관계사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사회 승인 사항은 아니며 준감위 권고와 이사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관계사별로 회원 자격 승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현대차그룹은 최근 내부 검토 사항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고, LG그룹은 논의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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