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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기여 최우수 은행 국민·기업·농협…SC·씨티는 ‘미흡’

입력 2023-08-31 11:23
신문게재 2023-09-01 8면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재투자 실적 평가에서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시중은행 중에서 국민·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위는 15개 국내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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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우수 등급을, 신한·우리은행은 우수 다음인 양호 등급을 각각 받았다. 은행별 최우수 등급 획득 지역은 농협은행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은행(6곳), 국민은행(5곳), 하나은행(3곳), 신한은행(1곳) 등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광주·경남은행이, 상호저축은행 중에선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방은행의 경우 전북·DGB대구·제주은행도 우수 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반해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OSB저축은행은 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수협과 페퍼, 애큐온, BNK, 웰컴, 예가람도 다소 미흡 등급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인 예대율은 126.5%로 전년(13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비수도권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7%로 수도권(83.9%)에 비해 높았다.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5.7%로 전년(7.8%)보다 2.1%포인트(p) 하락했지만, 수도권(-2.9%p)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비수도권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40%로 전년 대비 0.1%p 낮아졌지만, 수도권(0.22%)에 비해서는 높았다. 다만 서민대출액 증가율은 -20.9%로 전년(-11.7%)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에 대한 인구 대비 점포수는 100만명당 102.9곳으로 수도권(119.5곳)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전년(106.6곳)에 비해서는 3.7곳 줄었다.

금융당국은 2018년 10월 지역에서 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 2020년부터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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