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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데뷔 첫 우승 후 자신감으로 4승에 도전 하겠다”

11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 앞서 기자 회견에서 밝혀…함정우·김영수도 참석

입력 2023-10-11 17:33

고군택인터뷰 (3)
고군택.(싸진=KPGA)

 

“데뷔 첫 우승을 힘든 경쟁에서 이겨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후 2승 그리고 3승을 올릴 때 첫 승의 경쟁력이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렇게 4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이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코리안 투어 4년 차인 고군택은 4월 2023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올린 이후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9월 신한동해오픈에 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고군택은 코리안 투어 31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한 시즌 4승을 올린 선수로 고군택이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는 고군택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혜택들이 많다. 특히 해외 진출 기회를 가지게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고군택은 “시즌 3승 이후 달라진 점은 한 번 했기 때문에 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가지게 됐다”면서 “특히 벤트그라스(양잔디)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제주도에서 골프를 시작할 때 양잔디에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기에 이번 대회 코스 역시 양잔디 이기에 시즌 4승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정우인터뷰 (1)
함정우.(사진=KPGA)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함정우도 참석했다.

오랜 만에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함정우는 “결혼 후 첫 우승인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가장으로써 책임감은 물론이고, 아기를 보면서 육아로 힘든 일들이 있다 보니 골프 치면서 생기는 일은 화날 일도 아니고, 짜증 낼 일도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정우는 “오히려 골프 치는 게 행복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생겼다”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년 전 4위, 지난 해 2위를 해서 올해는 우승할 차례 아니냐”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제가 코리안 투어 데뷔 처음으로 우승했던 골프장이라 여기에 오면 좋은 기억이 많이 난다”며 “욕심 같아선 또 우승하고 싶지만 최대한 많이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고 2연패 달성을 향한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 때 함께했던 캐디 김재민이 올해는 추천 선수로 출전해 김영수의 경쟁자가 된 사연도 밝혔다.

김영수는 “지난 해 우승뿐 아니라 올해 DP 월드 투어를 뛸 때도 캐디로 도와준 선수다. 이번에 제네시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 김재민이 최대한 많이 배우면서 재미있게 경기하면 좋겠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수는 이번 대회에는 골프와는 큰 인연이 없는 친형이 캐디를 맡아 2연패에 도전한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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