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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태만 사망자 비율 2018년 34%→작년 50%

10월 주시태만 사고 많은 시기…도로공사,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 당부

입력 2023-10-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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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8∼2022년) 주시태만 원인 사망자 현황(자료=한국도로공사)

 

지난해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인한 전방 주시태만 교통 사고 사망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최근 5년간(2018년~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통계를 보면 전방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난 2018년 34%에서 지난해 50.0%로 증가했다. 특히 행락철인 10월의 경우 교통량 증가와 유지보수 공사 등 교통안전 여건 악화로 1년 중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도로공사가 지난 3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0% 이상의 운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 가량(49.3%)은 실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마트폰 사용 중 사고가 났거나 위험한 상황을 겪었던 응답자는 7.4%였으며 실제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의 주요 원인은 정체추돌이 4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10월은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시기라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의 경우 운전자 55.8%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교통기계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 사고”라며 “운전자들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해주기 바라며 공사 또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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