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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20여일 앞으로…4대 그룹, 격전지 파리서 부산엑스포 홍보 집중포화

입력 2023-11-06 05:00
신문게재 2023-11-06 1면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각사, 연합뉴스)

 

국내 4대 그룹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결전의 날을 앞두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 100m 이상 이어지는 14개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파리는 오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곳으로, 샤를드골 공항은 파리 여행객들의 관문이다. 삼성전자는 공항 이용객 동선에 연달아 자리한 광고판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0일까지 파리 주요 명소와 쇼핑몰 등의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옥외광고 영상에서는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 주요 상징물과 ‘부산 이즈 레디’ 슬로건 등이 상영된다. 전기차 아이오닉5도 영상에 등장해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부산 유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공동유치위원장과 민간유치지원위원회 사무국인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도 최 회장과 보폭을 맞추며 힘을 보태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CEO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개국, 800여명에 이른다. 최 회장과 일부 CEO들은 지난달 19일 파리에서 ‘SK CEO 세미나’를 마치고 곧바로 현지에서 8일간 아프리카 유럽 7개국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LG그룹은 LG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별로 부산 홍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하루 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리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앞 광장에, 8m 높이의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초대형 구조물을 설치하고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한편, 재계는 BIE 최종 총회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최 회장을 제외한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이달 중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파리로 총 집결해 마지막까지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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