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태영건설 보고 놀랐나…롯데건설·동부건설 위기설 적극 ‘해명’

PF 우발채무 매우 낮아....유동성 문제 없어 공통 해명

입력 2024-01-07 13:13
신문게재 2024-01-08 10면

clip20240107130317
증권가를 중심으로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위기설이 돌고 있으나 해당 건설사들은 이를 적극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건설 워크아웃 결정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제2의 태영으로 지목된 롯데건설 동부건설 등 건설사들이 “우리는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자료를 내 주목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우발채무로 인한 PF 부실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위기설이 나도는 것에 “리스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선 동부건설이 최근 PF로 불거진 건설업계 악재 관련, 일부 증권사에서 내놓은 리스크 의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일부 감소한 것은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 차입금 4800억원 중 약 3500억원이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고 세간의 걱정을 일축했다.

또한, PF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000억원 대로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되는 현장 대부분이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현장이기 때문에 최근 언급되는 기업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신용평가가 동부건설의 PF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하며 등급을 유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해 뒷받침하고 있다.

또 다른 위기 건설사로 지목되고 있는 롯데건설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증권이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우발채무를 고려하면 롯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으나 롯데건설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한 것이다.

롯데건설은 “미착공 PF로 언급되는 3조2000억원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위험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사업장이 1조6000억원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다. 수도권은 통상 미분양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조6000억원의 PF 우발채무를 줄였으며, 올해도 1조6000억원의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