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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 등 청년유입 총력"

[브릿지경제 창간10주년 특별기획] 기업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

입력 2024-01-28 17:06
신문게재 2024-01-29 3면

(추가)시장님 인터뷰 사진
이강덕 시장. (포항 제공)

 

“핵심은 신사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거듭 말씀 드립니다.”

이강덕(62) 포항시장은 이른바 ‘지방소멸’을 막는 궁극적 해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청년인구’가 유입돼야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장의 판단이다.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일자리가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포항 토박이이자 3선 연임에 성공한 이 시장이 이차전지와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 일으킬 시대적 변화를 이 시장이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덕분에 ‘철의 도시’로 불렸던 포항은 지난해 신사업 관련 역대 최대인 7조4000억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냈다. 철을 대신할 새로운 기업이 포항에 몰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신사업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철강 왕국’으로 불렸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가 쇠퇴의 길목에서 정보통신(IT)를 앞세운 것과도 닮은 꼴이다. 이 시장은 “철강에 편중된 포항의 산업구조는 성장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을 취임 초부터 생각했다”면서 “3대 신사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도시의 체질 개선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종합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 작업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인재양성과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은 ‘순망치한(脣亡齒寒·가까운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온전하기 어렵다)’의 관계”라며 “지방이 붕괴하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기업 등 국가를 이루는 구성원 모두가 결국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포항=이해인 기자 hilee6455@viva100.com,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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