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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메리트 갖춘 공공분양주택… 서울, 성남, 부산서 알짜 단지 나온다

입력 2024-02-20 10:07

[이미지] 분당금호어울림 그린파크 조감도
분당금호어울림 그린파크 조감도. (사진=금호건설)

 

분양가 메리트를 갖춘 공공분양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200대 1을 기록하는 단지가 나오는 등 최근 민간 분양 시장 상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와 저금리 대출, 선호도 높은 지역에 들어서는 입지적 장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분양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적 사업 주체가 공급하는 상품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과거와 달리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는 사례가 늘면서 최신 평면, 특화 설계, 커뮤니티 등 상품성도 우수하다.

이에 올해 공급된 공공분양 단지는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진행된 ‘뉴:홈’ 4차 사전청약(서울 위례·대방, 고양창릉) 4700가구 모집에 9만3000명이 신청해 평균 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지구별 평균 경쟁률은 △서울 위례 A1-14 65.1대1 △고양창릉 S3 40.1대1 △서울 마곡 16단지 30.7대1 △서울 대방 26.2대1 등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경쟁률이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에 공급된 공공분양주택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은 국민주택 1순위 청약 27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516명이 몰려 평균 1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공공분양 물량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지 않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공에서 전국적으로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인 물량은 총 1만2976가구로 지난해(1만 2810가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만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2022년(4만 6380가구), 2021년(4만 2121가구) 대비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분양가가 이슈이기도 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공공분양단지가 인기”라며 “다만 공공분양은 청약 자격이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청약 전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은 민간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134-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242가구로 조성된다. 민간건설시공의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 분당구 야탑동에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으며 금호건설의 시공으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걸어서 출퇴근 가능한 거리에 분당테크노파크, KETI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기업이 위치해 있다.

금호건설은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에코델타시티 24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가 토지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금호건설이 공공주택의 설계·시공·분양 등을 일괄적으로 책임지는 민관 공동사업이다. 단지는 지하2층~15층 16개동, 전용 59·84㎡ 중소형 평형 10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H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 송파구 가락2동 162 일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하는 공공주택의 일부에 대해 사전청약 계획을 잡고 있다. 1977년에 만든 성동구치소는 40년 만인 2017년 6월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하면서 개발이 가시화됐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사업은 공공주택 115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만드는 사업으로 1050가구는 공공분양, 1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1050가구의 공공분양 가운데 전용면적 49~84㎡, 320가구가 뉴:홈 ‘일반형’으로 사전청약 받을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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