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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 “새만금, 제대로 한 번 키워보겠다”

[브릿지경제 창간10주년 특별기획] 기업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넓은 부지 기반 미래정책 테스트베드 구축"

입력 2024-02-25 14:39
신문게재 2024-0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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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 지사가 새만금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라북도)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새만금의 비전을 밝혔다.





-새만금이 첨단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됐나?

“지난 1991년 착공한 새만금은 이제 동북아 경제 중심지를 지향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도시의 필수 시설인 항만과 도로, 철도, 공항 등의 건설 계획이 추진되면서 산업 요충지로서 기반을 다져 왔다. 기반시설과 함께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거대한 부지와 저렴한 지대는 새만금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기업들에 법인세, 소득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면서 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LG화학, LSMnM, GEM코리아, 롱바이코리아 등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새만금에 어떤 기업들이 입주했으며, 향후 어떤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인가. 또한 기업유치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작년 한해 약 11조원 규모 62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에서 9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새만금산단의 넓은 부지와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기업 인센티브가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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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 지사가 브릿지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전라북도)

 

-전북특별자치도는 그간 기업유치를 위해 입주했거나 입주할 기업들에게 어떻게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나?

“전북특별자치도와 MOU를 체결하여 입주한 기업 대상으로 투자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편의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여 보조금의 일부를 선지급하고, 이주기업의 직원들에게 정착지원금 지원과 지역 건설업체 이용 시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이차전지, 레드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특화펀드로 1조원을 조성하여 창업·벤처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맞춤형 인력양성 및 애로해소를 위한 1기업 1공무원제도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여 도내 기존기업 및 유치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있어 전북특별자치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나?

“수도권 중심 경제 환경에서 전북의 지리적 위치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물류비용이 크고 인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면 전북의 강점을 살려서 전북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올 1월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미래 테스트베드’를 지향하면서 농생명식품, 바이오, 문화관광, 고령친화 등 전북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정책의 시험 무대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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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 지사가 새만금과 관련해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전라북도)

 

-도지사께서 그리는 새만금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새만금이라는 광활한 기회의 땅을 가진 전북에서 여러 가지 산업과 정책을 도전하고 시도해보고, 가능성이 보인다면 전국적인 산업과 정책으로 제대로 키워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새만금=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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