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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시니어 상담센터와 콘텐츠 제작" 맞춤형 서비스 확대

입력 2024-09-18 13:03
신문게재 2024-09-19 9면

시니어 서비스를 확대한 증권사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시니어 서비스를 확대한 증권사’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

 

대한민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니어 전용 상담센터 개설부터 관련 콘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와 자본시장’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고령화에 따른 자본시장 영향과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025년부터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 2045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체인구의 37%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인구 고령화는 자본시장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고령화된 자본시장 속에서 금융투자업의 역할을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시니어 고객 대상 서비스를 늘리는 추세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65세 이상 고령투자자를 위한 전용 상담센터를 신설해 시니어 금융소비자보호와 상담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니어 전용 상담센터 신설을 통해 유형별로 ‘업무상담’, ‘온라인상담’, ‘투자상담’의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상담은 전문 상담원이 고령투자자의 이해도에 맞춘 증권 관련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반영한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증권 외 앱 관련 문의 등 기타상담이 가능한 온라인상담과 시황과 종목 관련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들의 투자조언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측은 시니어 계층으로 교육대상을 한정한 것은 아니지만 앱과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치 않은 시니어 분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내용은 국내외 주식 거래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입문 과정이다. △MTS 매매 설정 및 특화 주문 △HTS 맞춤형 화면 구성 △ 차트 활용법 및 리스크 관리 기법 등 실제 매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와 팁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관심 주제에 따라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100세시대연구소를 열어 관련 콘텐츠를 제작 및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꾸준히 ‘100세시대아카데미’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으며, 노후 설계 프로그램인 ‘100세시대인생대학’도 진행 중이다. 특히 2개월마다 금융, 라이프 트렌드 종합정보지 ‘THE100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THE100매거진’에는 성공적인 인생 2막 사례, 금융 정보 등이 실린다.

이러한 시니어 대상 콘텐츠에 대해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여전히 사회의 주력으로 활동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자활동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진웅 NH WM마스터즈 수석전문위원(100세시대연구소장)도 “고령화와 저출산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고, 은퇴 후 삶의 모습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은퇴와 노후 생활 준비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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