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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민주당 탈당…“이재명은 연산군, 반하는 인물 모두 쳐내”

입력 2024-02-28 12:55

설훈 의원, 민주당 탈당<YONHAP NO-2308>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열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명(이재명)계 설훈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2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고, 40년 동안 민주당에서 일구고 쌓아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에 저는 더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공천이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여 년 동안 민주당이 버텨왔던 원동력은,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됐기 때문”이라며 “이제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설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부천시을 지역위원들과 모두 함께 의견을 나눴다. 그 분들은 무소속이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의원들의 집단 탈당 기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차례로 탈당하든 다른 방식으로 민주당에 변화 요구하는 형태가 있을 것”이라며 “당장 몇 명이라 말하기 보단 차근차근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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