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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갈등에 이재명 “탈당도 자유…새 사람에게 기회 줘야”

“우리는 명문 정당…국민 기대치에 맞게 단합할 것”
“일부 언론,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이라 엄호”

입력 2024-02-28 15:05

이재명 대표, 헬스장에서 간담회<YONHAP NO-331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은평구 한 헬스장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 갈등으로 탈당하는 의원들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스템과 투명한 심사로 좋은 후보들이 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컷오프(공천 배제)된 당내 의원들에 반발에 대해선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국민들께서 우리를 위해 일해줄 후보가 누군지 비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지들은 부딪힐 수 있지만, 우리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이라며 “우리는 명문 정당이고, 국민들 기대치에 맞게 단합해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당내 탈당 행렬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다”라며 “분명한 것은,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 컷오프가 발표된 뒤 최고위원직을 던진 고민정 의원에 대해서는 “전화도 드리고 연락도 드리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언론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공천을 받으면 친명, 탈락하면 반명·비명이라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며 “일부 언론이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이라고 엄호하고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엉터리라며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한데 왜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는 등 그렇게 엄호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엉터리 왜곡을 하느냐”고 되물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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