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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성·카…대학 연구비 수주 TOP5, 점유율 30% 넘어

한국연구재단 '2023 전국대학 연구활동실태조사 보고서' 분석
연구활동비 상위 1~20위, 전체 대학 연구비 수주액 절반 이상

입력 2024-03-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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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중 (왼쪽부터)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카이스트 등 5개교가 연구비 수주 상위 1~5위(2022년 기준)를 기록했다.

정부, 지자체, 민간기관 등의 대학 연구개발비 지원 규모가 연간 8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연구비 수주 상위 5개교 중 절반 이상은 서울 소재(In) 사립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연구재단이 올해 초 공개한 ‘2023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4년제 대학 연구비 수주 규모는 △2018년 6조1198억원 △2019년 6조5722억원 △2020년 7조1346억원 △2021년 7조9771억원 △2022년 8조7213억원 등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임교원 1인당 과제수는 2018년 1.39건에서 2022년 1.48건을 기록, 연구비는 1인당 8331만원에서 1억1906만원으로 증가했다.

연구비 수주 상위 대학(2022년 기준)을 살펴보니 서울대가 685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5580억원) △고려대(4984억원) △성균관대(4893억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47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5위 대학이 수주한 연구개발비는 전체 연구비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중 4개교는 In서울 대학이었으며,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3개교는 사립대였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한양대(3814억원) △전남대(2223억원) △경북대(2201억원) △포항공과대(포공대, 2163억원) △부산대(1944억원) △중앙대(1926억원) △경희대(1865억원) △전북대(1785억원) △충남대(1701억원)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UNIST, 1585억원) △인하대(1440억원) △울산대(1428억원) △이화여자대(이화여대, 1420억원) △가톨릭대(1400억원) △아주대(1353억원) 등 연구비 상위 1~20위가 전체 대학 연구비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57.8%에 달했다.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12개교는 사립대였으며, 이중 10개교는 서울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A대학 관계자는 “정부, 기관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 규모가 큰 대학의 경우 많은 연구 인력, 그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의 한 관계자는 “특정 대학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으나, 연구 경력과 연구원 등이 다소 적은 대학들에도 연구비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는 전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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