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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례대표 공천 작업 시작…국힘 ‘청년’·‘여성’ 민주 ‘연합’ 강조

국민의힘, 지역구 ‘청년’·‘여성' 부족하다는 평가…비례대표 우선 추천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윤석열 정부 맞설 후보 추천…'비례 재선'·'통진당 후신' 지적

입력 2024-03-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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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는 수순에 접어들면서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연합)

 

여야가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는 수순에 접어들면서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장당 ‘국민의미래’는 지역구에서 배제됐다고 평가되는 청년, 여성 등을 공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윤석열 정부에 맞설 후보를 본격적으로 추천하고 있지만 일부 후보들의 자격에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는다. 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국회의원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공천에 청년, 여성 등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경쟁에서 청년, 여성 등이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은 국민이 주시는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반영하고자 하는 정당이다. 젊은 인재들을 많이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공천이 필요하지 않냐고 국민이 지적하고 있고 저도 거기에 수긍한다”며 “비례대표(공천)에서도 그런 방향이 필요하다고 내부에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주당 주도로 야당들이 힘을 합치자는 취지로 모인 비례대표 정당이다.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치한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나머지 20명은 민주당 후보로 채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진보연합이 추천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진보당이 추천한 장진숙 공동대표,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용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도 위성정당 덕에 공천을 받고 이번에도 비례대표 당선을 통해 재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개혁신당 이재랑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용 의원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에 기생해 의석을 약탈하게 됐다. 가히 여의도의 ‘기생충’이라 불러도 손색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보당 3명의 후보에게는 통진당 계열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 공동대표는 홍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대의원을 지냈고, 200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았다. 전 전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에서 활동하며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 복권 운동을 주도했고 손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민중당은 과거 통진당 소속들이 주축으로 만든 당이다.

여권에서는 그간 더불어민주연합에 진보당 인사들이 합류하는 것을 두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반국가적 종북세력은 끊임없이 간판을 갈아가며 제도권 정치로 진출을 노려왔는데, 이번 선거연합은 침투 수준이 아니라 상륙이라고 할 만큼 전국적 규모”라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종북세력의 트로이목마”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통진당’ 꼬리표 지적이 연이어 나오자 진보당 정혜규 대변인은 6일 “통진당의 일부 인사가 진보당에서 활동한다고 통진당의 부활이면, 새누리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민의힘은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이라고 반박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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