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국힘 유경준·홍석준 반발, 컷오프 이의제기…이채익 무소속 출마 시사

입력 2024-03-06 15:28

546456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유경준(왼쪽) 의원, 홍석준(오른쪽) 의원 등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연합)
차기 총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 추천(전략 공천)으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은 6일 당사를 찾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시스템공천을 자부했던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유 의원의 당내 경쟁력 조사 결과가 높았다’는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2월 5일 당에서 실시한 저 유경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등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단수추천 기준인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 사항에 해당된다. 만약에 사실과 다르다면 공관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시스템 공천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경쟁력 조사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4위 후보 35.2%, 5위 후보 34.0%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천신청자 종합평가 결과에서도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평가 결과, 1위 92.75점, 2위 81.48점, 3위 72.14점으로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면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제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갑이 국민 추천제 대상으로 지정돼 컷오프된 이채익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필승해서 남은 정치 여정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과 섬김으로 보답하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부산 서구·동구가 경선 방침이 결정되며 컷오프된 안병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정을 번복할 리 만무하니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저의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되어 배제되었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달라”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