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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공천취소…부천갑 김복덕·용인을 이상철 공천

입력 2024-03-08 13:32

회의 결과 발표하는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 지역구에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공관위가 어제 이해관계자들을 불러 직접 충분히 진술을 들었다”며 “그 결과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일호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난 1일 공천이 확정됐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박상웅 후보는 “32년 전 낙선으로 득표율 30%를 감점한 것은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원에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박상웅 후보는 당에서 중앙연수원 부원장, 인재영입위원, 중앙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공관위는 또 최근 선거구 획정에서 분구가 결정돼 선거구가 신설된 경기 하남을에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에서 함께 근무한 김도식 전 정무부시장과 이창근 전 대변인 간 양자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선거구 획정에 따라 신설된 부산 북을은 4자 경선을 하기로 했다.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경쟁한다.

공관위는 경기 용인을에 당 영입 인재로 이 지역 출신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고, 부천갑에는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우선추천했다.

전남 여수을에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우선추천하면서 컷오프된 현역 유경준 의원의 수도권 재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대구 중·남구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후보가 과거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데 대해선 크게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방향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 본질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서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안이 있는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공관위는 부산 연제 경선에서 김희정 전 의원에게 패배한 이주환 의원이 재경선하게 해 달라며 이의신청을 한 건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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