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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2000억 투입…LG엔솔, 美 애리조나 공장 본격 착공

입력 2024-04-04 09:51
신문게재 2024-04-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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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생산/기술 총괄 고병수 총괄, 애리조나 토지국장 로빈 사히드, LG에너지솔루션 소형 생산센터 김정수 상무, 피넬 카운티 의장 마이크 굿맨,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 오유성 전무, 애리조나 주지사 케이티 홉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CEO 산드라 왓슨,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장 나희관 상무, 퀸 크릭 시장 줄리아 휘틀리,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 센터장 오원규 상무, 그레이터 피닉스 경제 위원회(GPEC) 크리스 카마초. (LG엔솔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기로 한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 ·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LG엔솔의 두 번째 단독 공장이자 원통형, ESS로는 첫 전용 공장이다.

애리조나 법인장 나희관 상무는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네 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기가와트(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되며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복합적 이유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현재의 일시적 위기 상황은 북미 시장에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인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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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실제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 하반기부터 세계에서 가장 먼저 LG엔솔이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원통형 4680 배터리는 벌서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양산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후 기술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차질 없이 원활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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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주지사 케이티 홉스는 “이 변혁적인 투자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국 전역이 클린에너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는 애리조나 주민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엔솔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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