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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대표 “대리출석 내가 지시…음주 절대 안해”

입력 2024-05-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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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일이라고 밝혔다.



16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경찰 측에서 외부로 조사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수많은 의혹에 빠른 의견을 전달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며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 하다”며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과 모두 같은 내용이라고 밝힌 이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17시간 후인 다음 날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당시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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