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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산율 사상 첫 0.7명대… 전국 단위 하락세

출산율 또 다시 '역대 최저'… 1분기 인구 자연감소는 3만3000명
2022년 이후 혼인건수 늘어… "하반기 출생아 수 반등 기대"

입력 2024-05-29 15:13
신문게재 2024-05-30 4면

저출산 시대와 난임 상담<YONHAP NO-3426>
계속되는 저출산 속 난임부부도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새롭게 문을 연 차병원 난임센터 모습.(연합)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0.7명대까지 떨어졌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82명에서 0.06명 줄었다. 전국 시도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1.1명)에서도 1년 전보다 0.1명 줄어드는 등 모든 광역 시도 단위의 합계출산율이 하락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지난 198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출생아 수다.

출생아가 통상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남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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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5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행진도 이어졌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2%(4650명)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던 2022년 1분기(10만3751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저출생 고령화라는 큰 흐름에 변동은 없지만, 정부는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혼인건수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2분기엔 1년 전 동기간 대비 각각 5.5%, 1.1%씩 감소했던 혼인 건수가 3~4분기엔 각각 2.8%, 2.1%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엔 1년 전보다 18.9% 급증했으며,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4155건으로 지난해보다도 197건(0.4%) 늘었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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