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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현대판 카스트 제도? 고등학교 속 하이라키… 어느정도일까?

입력 2024-06-04 11:59

'하이라키' 주연 맡은 노정의
‘하이라키’ 주연 맡은 노정의.(연합)

 

부모의 재력과 사회적 위치가 곧 ‘서열’이 된다. 상위 0.01%의 소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 그리고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과정을 담은 ‘하이라키’제작발표회가 3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교복을 입은 10대지만 계층과 계급을 보고자란 이들의 관계는 수직적이다. ‘하이라키’라는 제목에 대해 배현진 감독은 “그들이 만든 견고한 계급 사회를 지키려는 자와 복수하려는 자의 대립을 다룬 이야기다. 사건의 발생과 해결보다는 당연하게 누릴것을 누리며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는 아이들의 성장에 집중했다”며 기존 하이틴물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극중 주신고의 퀸이자 재계를 대표하는 그룹 장녀인 재이 역할을 맡은 노정의는 ‘하이라키’에 대해 또래들과의 호흡을 출연이유로 꼽았다. “겪어보지 못한 삶의 방식과 평소에 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더라. 화려함 뒤에 비밀을 품고 있는 양면적인 인물이다. 너무 하고 싶어서 (제작진의) 연락을 자꾸 확인했을 정도”라며 극중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노정의는 2011년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해 올해 데뷔 13년 차. 배감독은 “현장에서 쌓인 경험과 노력들이 역할의 섬세함을 다 살리더라”며 극찬하는 모습이었다. 

 

하트 만드는 이채민-노정의-김재원
배우 이채민(왼쪽부터), 노정의, 김재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주신고의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전학생을 맡은 이채민은 “해맑은 웃음 뒤에 날카로움과 단단함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인 강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옳다고 믿는 길은 끝까지 걸어나가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노정의를 사이에 두고 주신고의 법이자 질서로 불리는 김재원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서열 1위인 캐릭터지만 재이를 향한 순정을 감춘 인물로 “주신고에서 수업하는 수영, 미식축구, 펜싱등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말로 작품의 사실성을 강조했다. ‘환혼’ 시즌2,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뭉친 ‘하이라키’는 7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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