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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뉴얼 카드 ‘만지작’

입력 2024-06-07 06:00
신문게재 2024-06-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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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핵심 점포 중 하나인 잠실점에 대한 리뉴얼에 나선다.



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디자인 등 리뉴얼을 검토하고 있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호텔 월드와 연계한 복합 쇼핑몰을 처음으로 시도한 백화점이다. 주변에는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고 석촌호수,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난 2022년에는 ‘롯데월드몰’ 운영권이 롯데자산개발에서 롯데쇼핑으로 이관되면서, 통합 영업 면적이 약 5만평으로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여기에 명품관인 에비뉴엘과 롯데월드몰의 시너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매출 2조5982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1988년 개점한 이래 노후화로 점포 재단장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출점보다 리뉴얼에 초점을 두고 점포 재단장으로 매출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잠실점은 본점, 강남점, 인천점, 수원점 등과 함께 롯데백화점이 세운 고급화 전략에 포함돼 있다. 인천점에는 미래형 식품관 1호점‘을 표방한 푸드 에비뉴를 조성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바 있고, 최근에는 수원점을 백화점과 쇼핑몰을 결합한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로 재단장해 공개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단점 중 하나는 방문객이 많은 롯데월드몰과 연동이 잘 안되는 것”이라며 “롯데월드몰 고객을 백화점으로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로 잠실점에 있어야 고객들이 왕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단일점포 기준 사상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신세계 강남점을 따라잡기 위해서도 리뉴얼은 필요하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에는 신관 6층을 새단장, 2100평으로 확장시켜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 전문관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에 대한 리뉴얼을 검토 중”이라며 “디자인 프로젝트에 따라 (리뉴얼) 시작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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