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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파업' 확산하나…의대교수들 "의협 투표 결과 따른다"

20개 의대교수단체 "휴진 여부, 의협 투표 결과 발표하는 9일 결정"
7일 11시 기준 의협 투표율 50% 육박…의협 "유례없는 수준"

입력 2024-06-07 14:02

의협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안에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연합)

 

대한의사협회(의협)가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의대교수 단체가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6월 큰 싸움’을 예고한 의협의 총파업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50%에 육박하면서 ‘총파업’ 분위기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를 이끄는 최창민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체 휴진 여부는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며 “의협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9일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의협은 9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 전의비에 소속된 의대 교수들도 의협의 투표 결과에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다.

투표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의협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 ‘총파업’ 등 단체행동 참여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느냐’는 회원 대상 투표에 유효 투표 인원 12만9천200명 가운데 6만4천2명(투표율 49.54%)이 참여했다.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물음에도 같은 인원이 표를 던졌다.

의협은 현재 결과만으로도 “유례없는 투표율”이라고 설명했고,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찬성표를 더 많이 던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이 속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17일부터 휴진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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