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몽골 국적 A양이 퇴원을 앞두고 병원에서 선물한 푸름이(세종병원 마스코트) 인형 등을 안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
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양(5)에 대한 국내 초청 의료나눔을 이같이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입원한 A양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결손(구멍)이 있는‘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내원 당시 심장이 많이 부어 있었고, 폐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허벅지 혈관에 미세 도관(카테터)을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결손을 막는‘경피적 심방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고, 시술 후 A양은 부어 있던 심장 크기가 줄고 폐 상태도 빠르게 호전돼 무사히 퇴원했다.
입원부터 시술,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박 4일이다.
주치의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대표적인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은 방치하면 심비대 및 심부전, 부정맥, 폐고혈압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다행히 A양은 늦지 않게 치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외 환아에 대한 국내 초청과 진료비 후원은 각각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부천세종병원·부천세종병원 의료나눔기금(사랑yes)이 담당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이달 말 입국하는 에티오피아 국적 환아 5명에 대해서도 의료나눔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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