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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카자흐서 ‘낭보’… 해외사업 강자 입지 ‘탄탄’

입력 2024-06-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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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카자흐스탄 카즈무나이가스의 아쉬캇 카세노프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 사업에 강점을 보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또 한번 해외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플랜트 사업 수주에 바짝 다가선 것인데, 만약 정식 수주가 이뤄지면 지난 2009년에 이어 두번째 대규모 가스 탈황설비 수주다.

향후 중앙아시아와의 플랜트 사업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해외 수주 강자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해왔다.

우선, 지난 11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칼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 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13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화공플랜트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협약 모두 아직 정식 수주는 아니지만 수주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어 낯익은 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사업에 강점을 보이는 건설사다. 실제로 건축사업, 플랜트 사업 모두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해외가 크다.

건축사업의 경우 올해 1분기 국내사업 매출이 1조1882억원인데 반해 해외 사업 비중은 1조4601억원에 이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져도 국내사업은 29%인데 반해 해외 사업은 35.7%를 차지한다.

플랜트 사업도 국내 매출이 2894억원인데 반해 해외 매출은 8819억원에 이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7.1%, 해외 21.5%다.

회사측은 “해외 공사의 경우 풍부한 사업수행 경험과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다변화 및 수주 방식 다각화를 통한 우량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지역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규모가 큰 사업으로는 인도네시아 RDMP Balikpapan 현장, 미국 SK배터리공장 신축공사,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총 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같이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사업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철저한 사업수행과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신뢰에 기반한 관계로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현장에서는 사업을 진행하며 발주처로부터 추가로 수주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화공·전력·에너지 플랜트, 산업건축, 상업시설, 인프라시설 등 다양한 해외 현장 수행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연관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 기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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