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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고소' 박세리, 재차 심경 밝혀… "다시 용기낼 것"

입력 2024-06-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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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진=박세리 SNS)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고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 지 하루 만에 재차 심경을 밝혔다.

19일 박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특히 박세리는 전날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의 질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 “그러면서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박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살면서 얻은 큰 교훈이다”라며 “막을 수 없었냐고 하시는데 계속 반대를 했고 아버지와 의견이 완전히 달랐다. 찬성한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세리 입장문 전문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냅니다. 감사합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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