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청약홈 접속 화면. (청약홈 캡처) |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단지들의 분양이 집중되면서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날 주택 청약 시작 시간인 아침 9시부터 청약홈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무순위 청약인 경기 화성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신정2-2구역 ‘호반써밋 목동’ 등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십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들의 청약 접수가 시작돼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29~30일 계약 취소·미계약 가구 등 총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 계약취소주택 재공급이 4가구(신혼특공 2가구)다.
특히 무순위 사후접수 가구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1가구로, 분양가는 2017년 12월 가격인 4억8200만원에 나왔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6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매물의 호가는 17억~18억원에 나와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예상한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 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실거주의무와 전매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 취소 주택은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넣을 수 있다. 신혼 특공의 경우 요건을 갖춘 화성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호반써밋 목동’도 이날 계약이 취소된 2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나왔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B타입으로, 분양가는 7억9830만원이다. 같은 타입의 호가는 현재 13억원대다.
일반공급 1가구의 청약요건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다. 기관추천 특공은 국가보훈처의 추천 및 인정서류를 받은 국가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가 청약할 수 있고, 서울시 거주자로서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된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