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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재 차관 물가 관련 “일시 요인 해소 등 되면 8월부터 2% 초중반대 둔화 흐름 재개”

김 차관 7월 물가에 “연속 2% 대 유지 안정 흐름 지속”
7월 물가 채소·석유·개인서비스 등이 상승 주도
배추·무 비축물량 하루 300톤 이상 방출…배추 30% 할인해 대형마트 공급
알뜰주유소 연내 40개 선정

입력 2024-08-02 09:32

발언하는 김범석 차관<YONHAP NO-3205>
기획재정부 김범석 1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전월과 같은 2.2% 상승하면서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재부 차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를 기록하면서 6월(2.4%)보다 소폭 반등했고 집중호우,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이 겹치면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4월(2.9%)부터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후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올라 전월(2.2%)과 상승폭이 같았다. 하지만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0% 상승해 전월(2.8%)보다 소폭 높아졌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기상 악화에 따른 채소류(6.3%)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은 석유류(8.4%), 휴가철 개인서비스(2.9%) 등이 이끌었다.

김범석 차관은 “다만 중동 불안 재확산과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 흐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동정세 관련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고 알뜰주유소를 연내 40개 선정하는 등 석유류 가격의 구조적 안정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어 “최근 가격이 상승한 배추·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하루 300톤 이상 방출하고 있으며 어제(1일)부터 배추를 30%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최근 밀·원당 등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설탕 등 제품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낙농-유업계는 원유가격을 동결하고 가공유 가격은 인하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식품업계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면서 원가 하락 등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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