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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말라리아 적극 감시로 감염자 136명 조기 발견해 치료

입력 2024-08-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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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감염자를 조기진단한 현황을 정리한 표(질병관리청 제공)

 

정부가 말라리아 적극 감시를 통해 증상이 없거나 불분명한 감염자들을 치료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16개 시·군·구에서 무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된 감염자를 발견하는 사업을 통해 136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iRBC)가 검출되면 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것으로, 위험지역 16개 시·군·구에서 △6개 보건소 △22개 민간 의료기관 △12개 군병원 △7개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리고 수주에서 수개월내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감기로 착각해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등의 이유로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조기진단 사업을 수행해 약 380만 건의 혈구분석을 진행했고, 이상적혈구 674건을 검출해 그중에서 136건의 양성사례를 확인했다. 이들은 의료기관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지영미 청장은 “적극 진단과 치료를 통해 2차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환자 발생을 억제해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들은 증상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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