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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꼬마빌딩’ 찾는 투자자들…'강남·종로'로 몰린다

입력 2024-08-13 15:59
신문게재 2024-08-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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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집값 상승세와 함께 꼬마빌딩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꼬마빌딩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0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다.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꼬마 빌딩에 대한 투자가 더 활발해 질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본지가 부동산 플랫폼 밸류맵에 의뢰한 분기별 꼬마빌딩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꼬마빌딩 거래량은 총 272건(7월 15일 신고기준)으로 전분기(265건) 대비 2.6% 증가했다. 꼬마빌딩은 대지면적 100~330㎡ 이하의 상업·업무용 건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가격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서울 꼬마빌딩의 3.3㎡당 매매가는 전년(8291만원) 보다 490만원 오른 8781억원으로 9000만원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장은 “요즘 전통적인 상업 업무지구인 강남과 종로 등의 역세권 알짜 꼬마빌딩 인기가 많다”면서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릴 정도”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어 “강남권에선 역삼·신사·논현동이 거래시장에서 1~2위 순위를 반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강남을 시작으로 서초, 송파구까지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꼬마빌딩(대지면적 80㎡)은 지난 6월 103억원(3.3㎡당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서울 중구 수표동 인근 꼬마빌딩(대지면적 83㎡)은 93억9000만원(3.3㎡당 3억7000만원)에 팔렸다.

또 종로구 관철동 인근 꼬마빌딩(대지면적 128㎡)도 지난 6월 51억9000만원(3.3㎡당 1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최근 강남 아파트 한채가 100억원대에 이르면서 꼬마 빌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는 “똘똘한 꼬마빌딩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서울 전반적으로 매물이 정체 상태”라면서 “금리가 내려가고 코로나19 같은 간염병이 다시 돌지 않는 한 꼬마빌딩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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