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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누그러진 경기침체 우려, 점진적 반등 예상…2580~2710선 전망

입력 2024-08-18 09:04
신문게재 2024-08-19 9면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마감<YONHAP NO-3328>
(연합뉴스)

이번주(19~23일) 국내증시는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가 완화되면서 점진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통련선거와 관련한 업종들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간 박빙 양산이 지속되면서 대선 전까지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580~2710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빅테크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졌다”며 “인공지능(AI) 랠리의 대표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기업, 전력 기자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의 원인이 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주가도 반등했다”며 “40까지 치솟았던 VIX(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20 밑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 대선에서 후보 간의 박빙 양상은 어느 한 쪽이 승리 했을 때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트레이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미국의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를 재조정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4, 16일) 코스피는 4거래일 동안 78.93포인트(3.01%) 증가한 2697.2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주초보다 13.61포인트(1.76%) 오른 786.33을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8561억원), SK하이닉스(6039억원), 현대차(120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크래프톤(1202억원), HD현대일렉트릭(928억원), 삼성전자우(696억원), SK바이오팜(560억원), 현대로템(447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NAVER(1556억원), 한미반도체(681억원), 삼성SDI(500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이달 초 미국 7월 고용보고서 공개 직후 실업률 상승에 따른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로 부각되면서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으나, 최근 발표된 이달 4~10일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7000건 감소하면서 고용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증가한 7097억원을 기록,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에 금융 시장은 최근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주식시장의 공포 심리가 진정되면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반도체 업종 등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지수는 40659.76(3.31%)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554.25(3.93%), 17631.72(5.07%)로 올랐다.

증권업계는 한동안 고조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국내증시는 점진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22일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31일 회의록 공개, 미국 7월 시카고 연은국가활동지수, 미국 8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8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미국 7월 기존주택매매 △23일 미국 7월 신규주택매매 등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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