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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지영,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역전 우승

시즌 3승째 상금·대상 2위로…“은퇴 전 우승하고 싶은 대회서 우승해 기쁘다”
황유민, 10언더파로 3타 차 2위…2·3라운드 1위 이예원은 역전 허용하고 공동 3위

입력 2024-08-25 17:25

 

박지영 한화클래식 2024 FR 우승 트로피 403
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에 입맞춤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사진=KLPGA)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 상금 17억 원)에서 2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를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것.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 72·67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4번(파 5), 5번(파 3), 6번 홀(파 4) 3개 홀 연속 버디로 1위로 나섰고,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박지영은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 거리에 붙인 후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박지영은 시즌 3승과 K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박지영 한화클래식 2024 FR 1번홀 아이언샷
박지영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지난 5월 중순 맹장 수술로 인해 한 달 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한 박지영은 앞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3주 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2승째를 올렸다.

박지영은 맹장 수술을 한 후 6월 중순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며 복귀했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연장전 끝에 패해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수술로 인한 공백을 보이지 않았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억 600만 원 받아 시즌 상금 9억 5610만 원을 벌어, 대상 포인트 100점을 획득 374점으로 각각 2위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우승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해 기쁘다”며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 내년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해 성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1위라는 것을 알았다는 박지영은 우승까지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전반을 마칠 때까지는 체력적으로 힘든 줄 몰랐다. 하지만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답했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이후 박지영은 아직까지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개인타이틀 목표를 묻는 질무넹 박지영은 “지난 해 9월 이후 갑작스럽게 부진을 보여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밀린 경험이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밑천 삼아 개인 타이틀을 꼭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 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박지영은 11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박지영은 지난 해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 한 시즌 3승을 올렸고, 올 시즌에서도 3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노리게 됐다. 

황유민 한화클래식 2024 FR 2번홀 티샷
황유민의 티 샷.(사진=KLPGA)

 

황유민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황유민은 후반에서 티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을 이어가지 못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시작한 이가영은 2타를 잃고 7언더파 281타로 홍정민, 최민경과 함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버디 1개, 보기 6개로 5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역전을 허용하고 6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지난 5월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도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1위로 나섰지만 4타를 잃고 3위로 마쳤는데 3개월 만인 이번 대회에서 그 때의 악몽을 재현한 것이다.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고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임희정, 한진선, 김새로미, 최예림, 안송이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이날 2타를 줄여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을 상대로 살롱파스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후 15살 나이로 JLP[GA 투어 멤버가 된 이효송이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에 나서 최종 합계 13오버파 301타를 기록해 공동 59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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