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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FA서 미래 가전 놓고 ‘AI 주도권’ 싸움

‘AI 홈’ 미래 비전 제시로 100주년 IFA 휩쓴다

입력 2024-08-27 06:50
신문게재 2024-08-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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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IFA 참가 모습.(사진제공= 각 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0주년을 맞는 IFA는 다음달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이번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를 비롯해, 지속 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 크게 5가지 주제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을 필두로 새로운 ‘스마트홈’ 경험을 제시하며 AI 가전 시대의 주도권 경쟁을 펼치는가 하면, 유럽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히트펌프가 탑재된 냉난방공조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직접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IFA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전시한다.

AI TV의 경쟁력도 알린다. 삼성전자는 AI TV가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TV에 생성형 AI인 가우스를 활용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기능을 소개한다. AI가 사용자가 감정과 취향 등 여러 조건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 배경화면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AI 가전에 연동하는 각종 서비스와 기능도 내세운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의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럽시장용 에너지 고효율 가전, 빌트인, 공조 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가로 폭 25인치인 AI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가로 폭을 축소한 것으로, 유럽에서 다양한 크기의 세탁이 수요가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동시에 이 제품은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 AI가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세탁 방식을 제시한다.

최근 출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스틱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결합한 ‘코드제로 A9X 올인원 타워 콤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AWHP)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한 제품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나아가 LG전자는 최근 인수한 앳홈과 AI 가전을 결합한 ‘AI 홈’ 청사진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설립된 앳홈은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한편, IFA는 미국의 CES, 스페인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불린다. 최근에는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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