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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당정, 전혀 문제없어“…영수회담에는 “여야 소통 먼저“

국정브리핑 기자회견서 윤-한 갈등설 일축
채상병특검 관련해선 “실체 없는 것 드러나”
국민의힘 “민생 살리기 의지”…야당 협조 촉구
민주당 “독선과 오기 재확인…납득 못할 자화자찬”

입력 2024-08-29 14:23
신문게재 2024-08-30 3면

곧바로 질의 응답<YONHAP NO-4705>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 입장해 인사말을 마친 뒤 정혜전 대변인에게 취재진 질문을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 소통이 잘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당정 간에, 대통령실·내각과 당내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 당정 협의도 과거에는 잘 안됐는데 꼬박꼬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해서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 하겠나"라며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좀 소통하고, 이렇게 해서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야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채상병특검 관련 (입법)청문회를 방송을 통해 잠깐 잠깐 봤는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5월10일 기자회견 때도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다"며 "채상병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경찰에서 아주 꼼꼼하고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책 내듯이 발표했고, 제가 볼 때는 언론에나 많은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을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지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민생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4+1(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산 대응) 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개혁도 본질인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에 맞췄다는 점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도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이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신속히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됐고 누구도 납득 못할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조승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는데 경제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며 "재정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밝힌 4대 개혁의 방향은 상적이고 연금개혁에서도 소득보장 강화 방안은 찾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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