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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110억원 규모 해외사업 수주 베트남 롱탄 신공항 계약체결

공사 첫 베트남 공항사업 진출로 신규 거점 확보, 전 세계로 해외사업 확장 추진

입력 2024-09-01 10:56
신문게재 2024-09-01 16면

인천공항공사, 롱탄 신공항 컨설팅 사업 계약 체결
베트남 호찌민 소재 베트남공항공사(ACV) 본사에서 열린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사진 왼쪽)과 베트남공항공사 부 테 피엣(Vu The Phiet) 사장(사진 오른쪽)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이 베트남 최대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에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 소재 베트남공항공사(ACV) 본사에서 약 110억원 규모의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 베트남공항공사 라이 쑤언 타인 회장 및 부 테 피엣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베트남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포화 상태인 기존 관문공항(호찌민 떤선녓 국제공항)을 대체할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명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총 사업비 약 18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명 규모의 신공항 개발 예정으로, 1단계(2500만명 규모)는 2026년 3분기 완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발주처인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의 자문 컨설팅사를 선정하기 위한 국제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베트남 현지 설계·감리사(PMI)로 구성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기술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공사는 1~4단계 공항확장 및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와 롱탄 신공항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 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 및 기존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의 공항이전 경험을 가지고 있고, 1~4단계 공항확장 과정에서 매 단계 어려운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 ADP 등 타 글로벌 공항운영기업보다 기술적으로 높은 점수를 인정받았다.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공사는 베트남의 새로운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신규 관문 공항의 운영컨셉 및 상업, 재무전략을 수립하고 총 3단계의 시험운영을 통해 2026년 9월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인 운영개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공사의 이번 사업 참여는 단순한 기술이전이나 운영지원 컨설팅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공항의 건설 후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전 방위적인 준비과정의 집합체인 ORAT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공항의 운영표준을 세우고 신공항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공사는 컨설팅 사업 운영계획 수립 등의 준비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롱탄 신공항 운영 컨설팅에 본격 착수할 예정으로, 공항운영 및 시운전 등 공사의 분야별 전문가 10여 명을 투입해 해당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롱탄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은 공사의 첫 베트남 진출 사례로서 동남아 지역에서 해외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국책사업인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인천공항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 동유럽, 중동, 중앙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사업’을 수주하며 프랑스 ADP(1991년 진출), 독일 Fraport(1995년 진출) 등 경쟁사에 비해 후발주자로 해외공항사업에 진출했으나,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16개국 36개 사업을 수주(누적 수주액 4억500만 USD)하며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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