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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전문의, 중증응급질환 진료기관 감소… 추석 연휴 응급실 차질 우려

정부, 금주 군의관 235명 추가 배치
추석 연휴 문 여는 당직 병·의원 일평균 7931곳

입력 2024-09-09 15:51
신문게재 2024-09-10 4면

응급실 파행 계속<YONHAP NO-3686>
(연합)

 

의정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응급실 진료 역량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보다 응급실 인력과 중증·응급질환 진료 병원 수가 소폭 감소하고 있어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405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며, 27곳이 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지난 2일 기준 1577명으로 지난달 26일(1587명) 보다 10명이 감소했다.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 가능기관 수도 평시 평균 109곳에서 9월 1주 평균 99곳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8월 5주 평균(102개) 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복지부는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 가능 기관수는 의료진 사정 등에 따라 수시로 변화한다”며 “진료 가능기관 수는 지난 5일 평균 88개소로 감소했다가 6일 정오 평균 101개소가 됐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이날 부터 235명의 군의관을 응급실에 추가 파견한다. 의료기관 필요도와 군의관의 의사를 고려해 우선 150여 명을 파견하고, 나머지 인원은 이번주 내로 순차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은 일평균 7931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설 연휴 당직 병·의원이 일평균(3643곳)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곳이 문을 열 예정이며 △15일 3009곳 △16일 3254곳 △17일 1785곳 △18일 3840곳이 운영된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올해 설 연휴 중 단 2일간 3000개 이상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3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이 운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를 50% 수준으로 인상하고,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150% 가산에 100%를 추가했다. 중증·응급수술 수가는 50%를 가산해 기존 대비 3배의 수가를 지급하고,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 지급을 일반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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