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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협회,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 개최…“급발진 문제는 대부분 사람의 실수”

입력 2024-09-12 15:33

5.전경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 (KAMA 제공)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2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KAMA 강남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도치 않은 급가속 현상이 인명사고로 이어져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가 제동장치의 작동 원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사고기록장치와 교통사고 조사절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 개선 활동이 돼 향후 급발진 의심 사고 예방에 더욱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최된 설명회에서 최영석 원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사고기록장치(EDR)’,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는 ‘브레이크 시스템’, 박성지 대전보건대학교 교수는 ‘급발진 의심사고 분석절차’,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조민제 연구관은 ‘경찰청의 공학적 교통사고 조사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영석 원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사고기록장치(EDR)는 교통사고를 분석하는 주요 도구로서 해외 및 국내에서 사고기록장치에 대한 신뢰성은 수만 건 이상의 사고 분석의 결과를 통해 검증됐다”면서 “최근 EDR 데이터 분석도를 높이기 위해 저장하는 데이터 항목을 추가하는 기준 개정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신 차량은 각종 제어 장치로 인해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운전자 오조작 가능성이 높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오조작 방지 장치 기술 개발 혹은 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레이크 시스템’ 주제 발표에서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는 “자동차의 제동력은 차량 중량 및 속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보다 더 크게 설계됐다”면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제동 신호와 가속 신호를 동시에 보낼 때 제동 신호를 우선하게 돼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동차는 무조건 속도가 감소 및 정차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지 대전보건대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 분석절차’ 주제 발표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 시 나타나는 흔적 및 육안검사 등 분석 기법을 소개했다. 그는 “급발진 의심 현상은 가속케이블 고착, 플로어매트 간섭, 엔진오일의 흡기 유입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라며 “대부분은 사람 오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조민제 연구관은 ‘경찰청의 공학적 교통사고 조사 및 사례’에서 “경찰에 접수된 사건을 중심으로 사고기록장치(EDR) 분석과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분석, 영상분석, 거짓말 탐지기 분석을 시행해 교통사고의 실체적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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