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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대 수원중부서장·수원시 '혁신행정' 빛났다...왜?

수원동부파출소 악취 사라지고, 미관 살아나
수원중부서 박영대 서장, 환경개선 지시
수원시 혁신민원과, 팔달구 등 협업

입력 2024-09-13 20:05

수원중부 박영대 서장님
수원중부경찰서 박영대 서장./사진=수원중부서
박영대 수원중부서장
수원중부서 박영대 서장(왼쪽)과 수원동부파출소 벽화를 완성하고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김아라 기자
“악취 때문에 도저히 문을 못 열겠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 안에는 쿰쿰한 악취가 진동하며 코를 찔렀다. 갈라진 옹벽 틈 사이 곳곳엔 거뭇거뭇한 얼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파출소 직원들은 1년여동안 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휴게공간에서 쉬지도 못하고 이 고약한 냄새를 견뎌가며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6개월여 사이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가 ‘확’ 바뀌었다. 수원중부경찰서 박영대 서장이 ‘해결사’를 자처하면서다.

박영대 서장은 올해 2월 5일 수원중부서로 부임 후, 같은 달 22일 직원들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찾은 동부파출소에서 고충을 꼼꼼히 들었다.

당시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 뒤 옹벽에서 오수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박영대 수원중부서 서장은 즉각 최대한 빨리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을 찾은 다음날인 23일 이장규 경무과장에게 지시, 환경개선 TF팀 구성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이어갔다.

이후 3월부터 8월 초에 수원시 민원혁신팀에 협업을 요청해 오폐수 문제와 인근 빌라 주민들 설득에 나서는 등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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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개선 전 수원동부파출소 인근 모습(왼쪽)과 환경 개선 후 모습./사진=수원중부서
그 결과 5개월여만인 7월 마침내 누수공사를 완료했다. 일사천리로 옹벽공사와 주차장 개선까지 성과를 냈다.

불과 6개월여만에 악취를 풍기고 미관을 해친 수원동부파출소 인근 환경이 금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현재 그 옹벽에는 오색 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박영대 수원중부서장은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 수원시청 직원과, 팔달구청 직원, 수원시 마을만들기 협의회에 감사장도 수여하며 그 노고와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박영대 수원중부서장은 “혁신 행정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준 수원시청, 팔달구청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 고충이나 개선사항 등을 꼼꼼히 들어 달라진 지역모습, 치안활동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주민 A(45)씨는 “파출소하면 무서운 느낌이 들었는데 달라진 환경을 보고 시민들 마음의 문턱까지 낮아지는 느낌이다”면서 “앞으로 지역주민 치안까지도 잘 신경써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3월에는 수원중부서 본관동 지하식당에서 조리 냄새 등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환기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어 4월에는 직원 휴게실을 새롭게 만들고, 숙직실 환경도 쾌적하게 바꾸기도 했다.

박영대 수원중부서장의 현장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수원=김아라 기자 smileara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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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이(가운데), 수원시 마을만들기 협의회, 수원시청 및 팔달구청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수원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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