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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좁아진 공채에 속 타는 취준생…“컬처핏 주목해야”

채용계획 확정대기업 10곳 중 3.5곳

입력 2024-09-17 12:31

구직자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 구직자가 채용공고란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추석 연휴 동안 대기업·금융권 등 하반기 공채가 접수가 막바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업의 채용계획은 지난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준비생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경영계에 따르면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오는 18일·23일까지 하반기 신입 채용 지원을 받는다. 신한은행·기업은행 등은 오는 19일,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23일·2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추석 연휴 기간 대기업과 금융권의 하반기 공채가 쏠리며 취준생들은 더욱 분주해진 모양새다.

실제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취준생 1496명을 대상으로 ‘추석 귀향 여부’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의 24%는 고향 집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중 취업을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답한 경우는 37%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응답한 비중도 15%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취준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취업시장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지난달 808곳(대기업 103곳·중견기업 117곳·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은 10곳 중 3.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3.8%포인트 감소한 수치며 인크루트가 지난 10년간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중 최저치다.

중견기업의 경우 절반을 조금 넘는 50.4%가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고, 중소기업은 47.4%만이 채용 계획을 확정을 지었다고 답했다. 중견·중소기업 각각 전년대비 4.0%포인트, 10.6% 감소했다.

때문에 취준생들은 하반기 공채에서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컬처핏(Culture Fi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컬처핏이란 지원자의 행동·업무 스타일 등이 기업의 조직문화와 잘 맞는지는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인쿠르트가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도 전체의 49%는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 확인 전형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64.7%, 중견기업은 48.9%, 중소기업은 50.4%로 나타났다.

즉 전체 기업의 약 50%는 컬처핏을 채용트렌드로 삼고 있어 자기소개서를 무작위로 넣는다고 해도, 컬처핏이 맞지 않는다면 직무연관성과 무관하게 탈락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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