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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장님' 12개월 연속 감소세… 전체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24-09-18 11:06
신문게재 2024-09-19 8면

자영업 폐업 코로나19 시기보다 많아<YONHAP NO-3791>
서울 서대문구 인근 폐업한 상점. (연합)

 

고용원이 없는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4000 명 줄어들면서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17년 11월∼2019년 1월 15개월 연속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반면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000 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체 자영업자는 574만5000 명으로 3만9000명이 줄어들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영업자 중에서도 나 홀로 사장님이 지속해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 환경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금리,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의 악재로 버티지 못하는 곳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나 홀로 사장님이 직원을 뽑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전환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경향도 있지만, 현재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감소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폐업을 선택한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폐업 사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이 최근 증가추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88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4% 늘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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