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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부산도서관 이용자 대폭 늘어

입력 2024-09-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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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도서관은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 6931권, 이용자 수는 22 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 5979권, 이용자 수 19만 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특히, 야간(오후 6시~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 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 4182권, 이용자 수 1만 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 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으며, 7월 이용자 수는 2만 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열대야가 8월까지 이어지며 8월 야간 이용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월의 대출도서 수는 7만 3806권, 이용자 수는 2만 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상승했다.

부산도서관은 이번 이용 증가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하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야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부산시민에게 한여름 밤 무더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원북원부산 재작년 선정도서인 ‘불편한 편의점’과 올해 선정도서인 ‘산복빨래방’, ‘열다섯에 곰이라니’가 인기 상위권 도서에 다수 포함된 것은 여전히 부산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부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지난 7~8월 여름철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부산시민들이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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