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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ELB 상품 라인업 확대…"안정적인 투자 수요 타깃"

입력 2024-09-26 09:59
신문게재 2024-09-27 9면

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있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들어 주가 ELB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출시하는 ELB 외에 사회초년생이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용 상품 등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ELB는 만기 시 원금 이상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단, 발행사의 부도 또는 파산 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6월 21일 기준, 한국신용평가가 평가한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다.

최근 키움증권은 결혼 7년이하 신혼부부, 만 29세 이하 청년, 군인만 가입할 수 있는 ‘키움 제751회 ELB’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ELB와 달리 가입조건이 있지만, 일반 ELB 대비 더 높은 세전 연 5%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는 1년이다. 최소 10만원, 최대 2000만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해당 ELB는 만기 전에 투자자가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날짜 단위로(일할) 계산해 세전 연 3% 수익을 지급한다.

아울러 자사 중개형 ISA 전용 ELB 특별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자· 배당 수익에 대해 최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연 금리(5%)와 중도상환 금리(3%)는 사회초년생 ELB와 동일하며, 최소 10만원부터 1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키움증권이 ELB 다양화와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서는 것은 연초 홍콩 항셍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를 겪은 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늘릴 필요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연초부터 홍콩H지수 ELS의 손실상환이 이슈가 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 판매하는 ELS 상품의 수익구조를 좀 더 보수적으로 변경하고, 원금지급형 상품인 ELB 상품을 다양화하자는 계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ISA계좌 전용 ELB나 사회초년생 전용 ELB는 특판 성격이어서 높은 쿠폰(만기 약정 확정금리)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자는 방침이 있었기에 판매가 가능했다”며 “다양한 구조의 ELB를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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