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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장롱속 청약통장 꺼내라"

재건축 이어 분양시장도 가열 조짐

입력 2014-09-15 21:00

재건축 시장에 이어 신규 분양시장도 달아오를 조짐이다.



7·24 대책 이후 정부가 연이어 내놓은 9·1 대책으로 강남과 목동, 상계 등의 재건축 시장에서 일고 있는 열기가 신규 분양시장으로 확산할 조짐이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7·24 및 9·1대책으로 이번 가을 주택시장은 수요가 재건축과 신규 분양으로 나뉘는 가운데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 청약에는 청약경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현재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는 올 가을 쏟아지는 인기 지역에 나오는 아파트에 무조건 청약신청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내년 2월 이후 청약통장 1순위자들의 프리미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됨에 따라 신도시 개발이 어려워진 것도 청약 1순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럼 어떤 청약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1순위 자격자는 1순위가 대폭 늘어나는 내년 2월 이전에 나오는 물량을 잡는 것이 최선이라면서도 유연한 전략을 주문했다.

권 팀장은 "내년 2월 안에 곡 주택을 마련하고 싶은 수요자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가진 곳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정부의 정책이 실제로 주택수요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작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시행사들이 구입해 놓은 택지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공급부족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의 신규 물량이 유망할까.

전문가들은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수도권 남부의 동탄신도시를 청약 1순위로 꼽았다.

이들은 '초인기' 지역 청약이 부담스럽다면 그 외 유망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강남 세곡지구의 보금자리주택과 하남 미사지구의 전망도 동탄신도시 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 <표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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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강남 세곡지구 보금자리주택과 하남 미사지구의 신규 분양물량도 장래가치가 위례와 동탄신도시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강남의 재건축물량과 돈의문 뉴타운과 같은 강북 재개발물량 또한 주목 할 만하다"고 조언했다.이어 김 선임연구원은 "'내 집 마련'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지금 당장 서두르지 않고 상황이 허락할 때 경쟁률이 낮은 접근성 좋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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