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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보인다"…서울 접경지역 아파트 '인기'

입력 2014-10-10 10:00

서울 중구 신당동에 사는 박모씨는 요즘 전세금 문제 때문에 심란스럽다. 올 11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이 전세금을 3000만원이나 올려달라 하는데 전세금을 올려주느니 차라리 차제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전셋값이면 서울과 접해있는 의정부에 중소형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어 그의 고민은 더욱 깊다. 직장이 있는 시청까지도 50분 남짓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아이들은 자연과 한층 더 가까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지역 세입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서울 지역의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적당한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9·1 대책 발표 이후 서울 매매가 역시 상승해 서울내에서 내집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 3억400만원선(한국감정원 9월5일 기준)에 약간의 자금을 더해 매매로 전환할 수 있는 서울 접경지역 아파트가 서울 지역 전세 세입자들의 내집마련의 대안이 되고있다.

서울 접경지인 의정부, 구리, 고양, 수원, 화성 동탄 등은 꾸준한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미분양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간 경기지역에서 미분양 물량 9420가구가 줄어들었고 고양(1893가구), 화성(1741가구), 파주(1677가구), 수원(1196가구)의 미분양 감소폭이 컸다.

시장 회복에 따른 가격 상승폭도 비교적 높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과 신도시의 아파트값도 9월 한달간 각각 0.15%, 0.2% 뛰며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올해 연말 도봉산역과 민락지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가 개통 예정이다. 이달 중 민락2지구 B7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71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하1층~지상26층, 8개동 규모에 전용 60~84㎡로 구성된다. BRT 정류장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민락지구내 의정부∼군포 금정을 잇는 GTX 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9블록에서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가 11월 중 분양된다. 지하1~지상18층 총 252가구 규모로 전용 84~114㎡로 구성된다.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다.

LH는 구리갈매지구 B2블록에 공공분양아파트 전용면적 74~84㎡ 1018가구를 이번 달 공급할 계획이다. 구리갈매지구는 구리시청에서 약 4㎞, 서울시청에서 14㎞ 떨어져있다. 국도 47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기간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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