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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홈인테리어 시장…업계도 '리모델링'

가구·건축자재업체 속속 출사표

입력 2014-12-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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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홈씨씨 인테리어 패키지 쇼룸의 트렌디모던 모습.(사진제공=KCC)

 

 

가구 건축자재 업체들이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건자재 브랜드와 성능을 직접 따지고 제품을 고르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고 리모델링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짐에 따라 건자재 업체들도 유통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홈인테리어’ 사업이 눈에 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 1980년 2조원에서 2008년 16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다. 2015년에는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건자재 업체들은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게 KCC의 홈씨씨 인테리어, LG하우시스의 지인몰, 한샘의 한샘IK 등이다.

KCC는 인테리어 설계부터 시공, A/S까지 책임지는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비자가 직접 매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홈씨씨 전문 파트너가 직접 고객과 상담을 하고 표준 견적을 통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LG하우시스는 9월 말 인테리어 자재 온라인 쇼핑몰인 ‘지인몰’을 오픈했다. 지인몰에서 주문해 시공하면 단 하루 만에 철거와 시공을 끝내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인몰을 기반으로 B2C 유통 체계를 모바일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 종류도 현재 약 350여개에서 1000여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샘은 가구, 부엌 설비 제조업체에서 인테리어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 마루, 창호 등을 모두 서비스하는 업체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한샘은 유통 브랜드 한샘IK를 통해 전국 1500여개 인테리어점과 제휴를 맺고 리모델링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몰과 한샘인테리어 매장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한샘IK 매출은 2010년 661억원에서 2013년 14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아직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한화L&C는 유통망과 관련해서 “올해 하반기부터 검토 중에 있다”며 “내년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화L&C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DIY 홈인테리어로, 여성 혼자 쉽게 공간 연출을 할 수 있고 시공이 쉽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며 DIY 바닥재 ‘한화 쉬:움’을 출시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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