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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 매매거래량 7.2% ↑…9만1000여건

11월까지의 누계 거래량은 8년 만에 최대치

입력 2014-12-10 18:41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매매거래량은 주택 경기가 한창이던 2006년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1월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9만105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11월까지의 누계 매매거래량은 91만40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94만4000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6년은 부동산 경기가 한창 활황세를 보였던 시기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까지 매매거래량은 100만건 안팎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 역시 2006년(108만2000건) 이후 최대치가 된다.

다만 11월의 매매거래량은 9·1 부동산 대책의 효과 등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던 10월보다는 16.8% 줄었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11월 거래량이 10월보다는 줄었지만 11∼12월이 주택 거래 비수기인 점, 누적 거래량이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점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고 보긴 힘들다”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661건으로 9.0%, 지방은 4만7389건으로 5.6% 각각 늘어났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서울(1만3972건)은 16.0%, 강남3구(2069건)는 25.7% 거래가 늘며 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11월까지의 누계 거래량도 수도권(42만4437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서울(13만6362건)이 37.2%, 강남3구(2만1436건)가 45.1%로 나타나 서울과 강남3구에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6만4712건)가 4.6%, 연립·다세대주택(1만4440건)은 9.2%, 단독·다가구주택(1만1898건)은 20.6%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서울의 경우 약보합, 지방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 41.98㎡는 6억7500만원에서 6억5400만원으로, 서초 반포 센트레빌아파트 71.49㎡는 6억4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경기 분당 야탑 매화마을공무원2아파트 58.71㎡는 3억1500만원에서 3억2950만원으로, 부산 해운대 동부올림픽타운아파트 59.80㎡는 2억3700만원에서 2억5800만원으로 올랐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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