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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 24만가구…2000년 이후 최다

청약열풍에 전국 분양가도 작년보다 13% 올라

입력 2014-12-10 18:41

연초부터 이어진 청약시장 호조로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신규 분양가격도 작년보다 상승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일 기준 올해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23만7697가구로 지난해(18만5958가구)와 비교해 27.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한 해 분양된 물량중 가장 많은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8만4573가구, 지방 광역시가 6만424가구,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도시가 9만2700가구였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53만원으로 작년(1097만원)보다 141만원(12.9%)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3.3㎡당 1624만원으로 작년보다 131만원(8.8%) 올랐고 지방 광역시는 880만원으로 120만원(15.9%) 인상됐다.

기타 지방도시는 평균 755만원으로 작년대비 95만원(14.4%)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인상으로 지난해 3.3㎡당 1839만원에서 2164만원으로 17.7%나 올랐다.

청약 접수 결과 1순위에서 마감된 주택형은 전체 2083개(424개 단지)중 958개로, 수도권은 845개의 주택형 가운데 341개(40.4%)의 주택형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지방 광역시는 488개 주택형 중 63%가 넘는 309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시장은 내년 초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1순위 마감이 늘어나는 등 호황을 기록했다”며 “그 덕에 건설사들도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침체로 묵혀뒀던 분양물량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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