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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분양 1만1700여가구… 5년만에 최대

입력 2015-02-04 10:55

지난달 아파트 분양물량이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1만1795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이는 지난해 1월 2622가구 대비 약 4.5배 수준이다. 2010년 1월 1만8285가구 이후 1월 중 5년만의 최대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4425가구가 분양됐다. 서울 1194가구, 경기 2078가구, 인천 1153가구다.

수도권에 분양된 5곳 중 1순위 마감된 단지는 1곳에 그쳤다. 2곳이 3순위 마감됐고, 나머지 2곳은 미달되며 우울한 성적표를 남겼다.

1순위 마감된 곳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로 총 2만2036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인기지역인 송도국제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왔지만 3순위 마감에 머물렀다.

지방에서는 7370가구가 공급됐다. 경북이 3곳 2282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 2곳 1516가구, 대구 3곳 1427가구, 충북 2곳 784가구 등 순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경남, 부산 등 영남권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구는 3곳, 경남 2곳, 부산 1곳에서 나온 분양 물량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이 중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에는 1순위 청약에 2만1703명이 몰리며 지방 최다 1순위 청약자를 기록했다. 그밖에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시에서도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일반적으로 1월은 분양시장의 비수기에 해당해 건설사들의 분양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올해 1월에는 분양 물량이 예년에 비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청약결과도 대체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달에는 비교적 긴 설 연휴로 인해 분양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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