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30대 그룹, 올해 136조 4000억원 투자…전년 대비 16.5%증가

시설투자 전년대비 19.9% 성장
R&D투자 7.4% 성장한 33.6조원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6.3% 줄어

입력 2015-03-16 11:23

22
올해 30대그룹은 작년보다 16.5% 늘어난 136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신규채용은 6.3% 줄어든 12만 1801명을 채용해 총근로자수는 1% 증가한 118만 651명이 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산 상위 30대그룹(2014년 4월 공정위 기준, 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올해 투자금액은 작년 실적 117.1조원 보다 16.5% 증가한 136조 4천억원이며 신규채용은 작년 실적 12만 9,989명보다 6.3% 감소한 12만 1,801명을 채용하여 총근로자수는 작년 실적 116만 8,543명 대비 1% 증가한 118만 651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30대그룹 중 투자가 전년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17곳, 감소하는 그룹은 11곳, 전년수준은 2곳이다. 신규채용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7곳, 감소하는 그룹은 19곳, 작년수준은 4곳이다.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투자는 작년 보다 19.9% 증가한 102조 8000억원, R&D투자는 7.4% 증가한 33조 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그룹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OLED, 유통, 에너지 등 기존 주력업종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올해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라인 건설 및 OLED라인 증설 등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만 10조원 이상 투자한다. 

 

SK그룹은 LTE커버리지 확장에 1조 5000억원, 파주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7500억원 투자예정이고, 롯데그룹은 아울렛·마트 신규건설에 연간 1조 2000억원 투자하면서, 맥주 공장 신증설에도 2018년까지 9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대표 성공사례인 공장신증설(2017년까지, 5조원)을 추진 중에 있다.

R&D투자 대표 프로젝트는 LG그룹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립(2020년까지, 4조원)과 대우조선해양그룹 마곡 DSME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2017년까지, 6천억원) 등이 있다. 

 

두산그룹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및 배기규제 대응 엔진 개발 등에 2021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투자실적은 전년 수준인 117조 1000억원이었고, 신규채용은 10% 줄어든 12만 9989명, 총근로자수는 1.1% 증가한 116만 8543명이었다. 전체투자 중 시설투자는 1.1% 감소한 85조 8000억원이며, R&D투자는 4.2% 증가한 31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작년에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30대 그룹은 연초 투자 계획의 99%를 집행했다”며 “올해 정부가 규제 기요틴 등 규제완화 정책과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준다면 30대 그룹은 금년도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송 경제본부장은 “총 근로자수는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신규채용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할 전망”이라며 “신규채용이 감소하는 것은 정년연장에 따른 신규채용여력 감소와 통상임금범위 확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25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